결혼 전 힘든 여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연애in의 <프리미엄 칼럼>은 심리학적 이론과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해요😲 인터넷에 있는 뻔한 글이 아닌, 연애와 심리, 감정, 관계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내어, 마치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처럼 다가갈 거예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연애in이 여러분의 연애주치의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 사람들이 결혼하기 전에 힘든 여행을 꼭 가보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음… 힘든 여행 말고 즐거운 여행 가면 안 돼요?

👧🏽: ㅋㅋㅋㅋㅋㅋ다 이유가 있죠!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닥치면 본모습이 나온다고 하잖아요?

🧑🏽‍🦳: 네ㅎㅎ 그런 말을 많이 하죠. 그래서 애인 모르게 힘든 여행을 계획 중인가요?

👧🏽: ㅋㅋㅋ아니 한번 생각해 봤어요. 말하면 혼자 다녀오라고 할 걸요?ㅋㅋ

🧑🏽‍🦳: 갈수록 고민이 많아지나 보네요ㅎㅎ 결혼 때문에 걱정이 많나 봐요?

👧🏽: 네 그런가 봐요 ㅎㅎ 결혼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보다 보니 어느새 몽골여행까지 왔더라구요ㅋㅋ

🧑🏽‍🦳: 아 관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구요ㅎㅎ

👧🏽: 그럴 수 있죠ㅎㅎ 그래서 결혼에 대한 걱정이 몽골까지 이어졌던 거군요.

🧑🏽‍🦳: 네ㅎㅎ 그런데 그런거와는 상관없이 몽골은 꼭 가보고 싶어요!

👧🏽: 그쵸~ 몽골 여행 너무 좋죠. 저도 고비사막에서의 밤하늘은 너무 멋지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요ㅎㅎ

🧑🏽‍🦳: 그러니까요ㅋㅋ 근데 엄청 힘들고 고생만 하다 올 거 같아서 엄두가 안 나긴 해요. 그리고 막상 같이 여행을 가더라도 실제로 본모습을 보게 되면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 그렇겠네요. 만약 가게 되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겠네요ㅎㅎ

🧑🏽‍🦳: 그런데 그때 보여주는 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본모습이 맞을까요?

“결혼 전에 힘든 여행을 꼭 가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예능 프로그램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경험담도 참 많아요. 이 말은 힘든 여행을 통해 서로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다는 거죠.

“힘든 여행을 가면 사람의 본성이 드러난다.”

“최악의 상황에서 그 사람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실제로 상담을 하면서 많이 듣는 말이기도 합니다. 평소라면 그냥 흘려들었을 이야기일지라도, 결혼이라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면 귀가 쫑긋해지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겠죠? 앞으로 최소 50년 이상을 함께 살아가야 할 사람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네요. 살다가 이혼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파혼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요. “혹시나 결혼 후에 진짜 모습을 알게 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 때문에 이런 조언이 더 마음에 와닿기도 할 거예요.

그렇다면, 결혼을 결심하는 과정에는 일부러 힘든 여행을 가보는 것이 정말 필요할까요?

이에 대한 의견은 사람마다 참 다양해요. 먼저, 힘든 여행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여행을 통해 서로의 스트레스 대처 방식과 갈등 해결 능력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요. 결혼 후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할 것 같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거죠. 갑작스럽게 발생한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미리 알아두면, 결혼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이별까지도 고려할 수 있고요.

예를 들어, 배낭여행 중에 길을 잃거나 기차를 놓치거나 지갑을 잃어버리는 등 예기치 못한 문제에 부딪혔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면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알 수 있다는 거예요. 상대방의 잘못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감하고 위로하면서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결혼 후에도 다양한 문제를 함께 잘 해결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하는 거죠. 힘든 여행에서의 보여지는 모습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높일 기회가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특정 순간의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하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도 많이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의견도 많이 있어요. ‘힘든 여행을 일부러 가는 것은 오히려 관계를 망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힘든 여행을 계획하는 것이 마치 상대를 시험하려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거죠.

“이건 마치 일부러 어려운 상황을 만들어 상대방의 약점을 들추어내려는 것 같은데, 이런 의도가 과연 도움이 될까요? 오히려 없어도 될 불필요한 갈등과 긴장만 생기지 않을까요?”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또한 “결혼은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가장 중요한데, 그것을 깨기 위해 일부러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위험하죠. 사람은 누구나 화를 내는 상황과 입장이 다를 뿐이지, 결국 사람이라면 화를 내는 건 모두 같다고 할 수 있어요. 쥐가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도 문다고 하잖아요?”

“결혼 생활에서 아이 문제나 집안일 등으로 받는 무게감과 책임감을 여행지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단순하게 비교하는 게 맞을까요?”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힘든 여행을 가보라는 조언은 분명 설득력이 있지만, 그 방식이 정말 효과적이고 유효한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조언이 정말로 관계를 깊이 있게 해주는지, 아니면 오히려 오해와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각자의 상황에 맞는 고민이 필요하죠.

따라서 이번 칼럼에서는 이 조언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고, 관련된 연구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힘들고 고된 여행이 결혼 전 연인에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더 큰 문제를 일으키는 판도라의 상자인지,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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