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新 연애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반응이…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연애 리얼리티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가 공개 직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연애 경험이 전무한 ‘모태솔로’들이 인생 첫 연애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는다. ‘모태솔로’는 아직 한 번도 이성과 교제해본 적 없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실제로 지난 7월 8일 공개된 이 예능은 공개된 지 사흘 만에 ‘오징어 게임3’를 제치고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Top10 1위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연애 경험이 전무한 만큼 출연진들의 어색한 첫 만남과 어리숙한 행동이 오히려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이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연애’가 점점 더 어려운 일로 여겨지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결혼·연애 비경험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연애 무경험이 더 이상 특별하지 않은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에서는 여전히 연애를 이상적 경험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바로 그 괴리에서 출발해 ‘첫 연애’라는 로망을 솔직하게 보여주면서도, 동시에 모태솔로라는 단어에 담긴 사회적 낙인을 재조명하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주류 연애 예능이 다루지 않았던 연애 ‘비경험’이라는 지점을 정면으로 다루며 새로운 공감대를 만들고 있다.


경험치 0 연애 도전기

이 예능의 가장 큰 매력은 제목 그대로 ‘경험치 0’인 모태솔로들의 첫 연애 도전기다.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고백과 어설픈 밀당이 이어지는 모습이 기존의 계산된 연애 예능과 다른 신선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출연자들은 6주간의 맞춤형 메이크오버 과정을 거쳐 옷차림과 말투는 물론 마음가짐까지 변화시킨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의 자신감과 표정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한다. 또한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 등 이른바 ‘썸메이커’로 나선 연예인 멘토들이 때로는 연애 선배로, 때로는 친한 친구처럼 다가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넨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출연진이 단순히 외적인 변화를 넘어서 심리적인 자존감 회복을 경험하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심리학 이론 중 ‘사회적 거울(self-reflection)’ 개념처럼, 타인의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새롭게 인식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평소 연애에서 소외감을 느끼던 출연자들이 서로의 관심과 응원을 통해 점차 마음을 열고, 사회적 관계망 확장에 대한 자신감을 얻는 변화는 단순한 연애 성공담을 넘어선 성장 서사를 보여준다. 이처럼 프로그램은 첫 연애가 주는 설렘뿐 아니라 ‘자기발견’이라는 의미 있는 심리적 경험까지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다양한 반응들

방영 직후 전해진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심리학자 박종석 원장은 “시청자들이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리며 마치 과거로 돌아가 연애를 다시 시작하는 듯한 미러링 효과를 느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화려한 스펙 대신 평범한 연애 초보들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현실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는 평가다. 다만 그는 “모태솔로가 곧 미성숙하거나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연애가 쉽지 않은 개인적 선택일 뿐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로그램이 모태솔로라는 단어 자체를 자극적인 프레임으로 소비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커뮤니티에서는 “모태솔로는 연애만 못 해봤을 뿐인데, 무조건 연애를 해야만 행복해지는 것처럼 연출하는 게 불편하다”는 비판이 등장했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연애 경험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인간적인 부족함처럼 비춰질까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는 연애 초보들의 진솔한 첫사랑 이야기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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