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그날은 어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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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누군가에게 인생에서 가장 기쁜 순간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슴 아픈 후회가 가득한 날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매일은 모두 다른 감정으로 하루를 기억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잘 모르고 지나가버립니다.

오늘은 어떤 사람의 그날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날은 평소와는 다른 날이었습니다.

아~ 아침부터 짜증 나게…

이런 말은 단순히 어떤 일에 대한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그날 하루의 감정을 지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감정은 다른 사람, 특히 소중한 사람과의 관계까지 이어집니다.

엄마의 잔소리, 직장 동료의 쓴소리, 애인과의 서운함, 친구의 장난 섞인 무시 등 말입니다.

이날의 감정은 매우 예민해져서 작은 것에도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평소라면 애인의 그런 말을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을 텐데, 그날은 쌓여왔던 감정이 터져 나온 것 같습니다.

감정의 표현, 대화 방식, 말투, 억양, 단어 선택 등 모든 것이 다 잘못됐었지만, 이미 일은 벌어진 후입니다.

뒤늦게 사과했지만 돌아오는 말은 충격적입니다.

난 오늘만이 말하는 게 아니야.

넌 늘 그래왔고, 난 항상 참아왔어.

애인의 말에 기억을 더듬어봤지만,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은 분명 오늘만 짜증을 냈을 뿐입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들었던 한 마디가 뇌리에 스쳐 지나갑니다.

그래, 넌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러나 그 말 뜻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 사람에게 그날은 3년 만난 애인을 잃은 날로 기억되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 혹은 마음을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며 살아갑니다.

마치, 당신의 사무실 책상 위에 있는 식물처럼 말입니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도 않고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바쁘기도 하고 다른 중요한 문제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식물을 살 때, 당신이 최우선으로 고려한 건, ‘관심이 없어도 얼마나 오래 살수 있는가?’입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고, 햇빛이 없어도 잘 살아야 합니다. 영양제는 생각조차 못 했습니다. 그런데 분갈이는 또 뭐죠?

그렇게 자신의 건강을 위한다며, 손바닥만 한 공기정화 식물을 장식용으로 가져옵니다.

그렇게 막중한 임무를 가진 식물은 오랫동안 책상 위에서 마우스보다 못한 존재로 죽은 듯이 서 있습니다.

한동안 그 식물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지내다가 당신에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바로 그 식물이 막중한 임무에 시달리가다 죽어갈 때입니다.

당신은 선택을 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관심을 갖고 물도 주고 햇빛도 주고 영양제를 주면서 보살피려는 노력을 하나요?

일하느라 바빠 죽겠는데 언제 돌보고 있어.

버리고 나중에 다시 사자.

난 식물은 못 키우는 사람이야.

감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날’마다 감정에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고 돌봐주고 물어봐 주지 않으면, 당신의 책상 위 식물처럼 말라서 시들고 생기를 잃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제야 알게 됩니다. 당신의 감정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그러나 감정은 식물을 키우는 것보다 더 어렵고 복잡합니다.

식물처럼 감정이 죽어버린 관계는 버리고 다시 새로운 관계를 다시 만들어 갈 수는 없으니까요.

다이어리를 쓰다가 맘에 안 들면 버리고 다시 사서 쓴다 해도, 과거가 없던 일이 아닌 것처럼.

그날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후회와 상처로 기억된 날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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