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같은 데이트가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연애in이 소개하는 데이트를 참고하세요! 색다른 장소와 테마로 연인과 함께할 특별한 시간을 제안해드립니다🎁 이번 데이트는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함께 알아볼까요?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행을 좇기 바쁘고 트렌디한 공간에 계속 머무르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 묻혀서 잊힌 곳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것은 바로 인천 중구의 차이나타운에서 시작해 월미도까지 이어지는 고전, 클래식한 매력의 데이트 코스입니다.
황순원의 <소나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맥컬리 컬킨의 <나 홀로 집에(?)>와 같이 고전적인 것들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것들은 오래된 시간을 견디며 유지할 수 있는 건, 시대가 변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안하는 이 데이트 코스 역시, 그런 고전적인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음 발걸음을 디딜 곳은 역사와 문화가 깃든 인천 중구의 ‘차이나타운’입니다. 한국에서 차이나타운이라 하면 가장 유명한 곳이 인천 차이나타운입니다. 물론, 다른 도시에도 차이나타운은 조성되어 있지만, 인천만큼 상권이 활발하고 볼거리와 먹거리 등 관광지로 인정받는 곳은 없습니다. 그만큼 많은 대화거리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장소입니다.
차이나타운 하면 역시나 중식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이곳의 가장 유명한 것은 공화춘, 만다복 등 중식 레스토랑입니다. 이미 여러분도 너무 많이 보고 들어서 너무 잘 알고 있는 브랜드죠. 그래서 4월 14일 블랙데이 – 밸런타인데이(초콜릿)와 화이트데이(사탕)에 선물을 주고받지 못한 남녀가 모여 짜장면(자장면)을 나누어 먹는 날 – 이면 기본으로 1시간 이상은 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탕후루, 양꼬치, 화덕만두(중국식 만두), 공갈빵, 대형 카스텔라, 월병, 홍두병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데이트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이외에도 독특한 카페, 자유공원, 삼국지 벽화거리, 화교역사관, 인천 개항 박물관, 맥아더 장군 동상,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 동화마을(송월동)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차이나타운에서 여유로운 데이트를 즐기다가 월미바다열차를 타고 월미도로 건너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을 줍니다. 월미도의 백미는 역시 살인적인 공포를 선사하는 바이킹과 반대로 배가 찢어질 정도로 웃긴 디스코팡팡 DJ의 입담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이곳만의 테마가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것들이 이 공간을 촌스러움이 아닌 고전적인 매력으로 기억되게 만들어줍니다.
담백하면서도 의미 있고 특별한 추억, 그것이 바로 ‘고전’이 주는 가치 아닐까요?
데이트 코스 1부: 차이나타운
1. 북성동차이나타운공영주차장
차이나타운을 목적지로 정했다면 가장 먼저 가야 할 장소는 역시 주차장입니다. 차이나타운 주변 공영주차장은 5곳입니다. 이 중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이 차이나타운 중심부에 있어서 추천합니다. 주차요금은 1시간 기준 2,000원입니다.
2. 짜장면박물관
짜장면박물관은 짜장면을 처음 만들어서 팔았다는 공화춘(등록문화재 제246호) 건물을 개조, 문을 열어서 역사적 의미가 큰 장소입니다. 1980년대까지 중국 음식점으로 운영되다가 이후 인천 중구가 건물을 매입, 보수를 거쳐 2012년 짜장면 박물관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박물관은 2층 규모로 총 4개의 상설전시실과 1개의 기획전시실을 비롯해 1960년대 공화춘 주방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입장료는 1,000원으로 저렴한 편이기에 한번 방문해서 둘러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잠시 후 짜장면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3. 인천근대박물관-삼국지벽화거리
짜장면박물관을 나와서 거리를 따라 걸어가면서 천천히 데이트를 즐깁니다. 인천근대박물관, 황제의 계단, 삼국지 벽화거리를 둘러보면서 식사를 하러 갑니다.
4. 공화춘
차이나타운에 왔는데, 공화춘을 안 갈 수는 없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100년 이상의 맛과 전통을 지켜온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리스펙 받아야 합니다. 공화춘은 역시 짜장면이 맛있습니다. 평소에는 짬뽕을 먹는 사람이라도 여기에서는 짜장면을 먹어야 합니다. 탕수육은 생각보다 양이 적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에서 너무 배부르게 먹으면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보기 어렵기 때문에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5. 송월동동화마을
공화춘에서 나와서 동화마을로 갑니다. 아직 위장이 비었다면 가는 길에 길거리 음식을 맛보면서 가면 됩니다. 요즘 탕후루 때문에 거리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니 탕후루는 제외해 줍니다.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다른 곳에서는 없는 새로운 것들 위주로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동화마을은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입니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낡은 동네에 벽화를 그려 정비하자던 계획이었으나, 동네를 보다 특색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 계획을 변경하게 됩니다. 그래서 마을 전체를 동화를 테마로 하는 왕국이 탄생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고 알고 있는 벽화마을들과는 달리, 이곳은 입체적으로 꾸며져 있어서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마을의 이름에 ‘벽화’가 들어있지 않은 것 또한 이 때문입니다.
6. 아키라커피 본점
이제 1부를 마치고 2부 월미도로 이동할 시간입니다. 이동하기 전에 잠시 휴식도 갖고 다리로 풀어줄 겸 아키라커피 본점으로 이동합니다. 어차피 공영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동선에도 유리합니다. 이곳은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택을 개조한 일본풍의 인테리어와 옥상에서 바라보는 뷰가 너무 좋기 때문이죠. 날씨가 좋은 날에는 특히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옥상에서 뷰를 바라보면서 사진도 찍고 에너지도 충전해 주면 됩니다. 무엇보다 남자친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해지는 순간입니다.
데이트 코스 2부: 월미도
7. 월미도 제2 공영 주차장
차이나타운을 나와서 월미도로 이동합니다. 월미도에 주자창은 여러 군데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2공영주자장이 위치상 가장 좋은 편입니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바다를 옆에 두고 내려가면서 구경하면 동선이 알맞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유료 주자창이 부담스럽다면 무료주차장을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월미도에는 무료 주자창이 곳곳에 많은 편입니다.
[무료주차장 리스트]
8. 마이랜드-월미테마파크
마이랜드의 ‘타가다디스코’와 ‘바이킹’은 월미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죠. 흔히 디스코팡팡이라고 불리는 타가다디스코는 DJ 특유의 입담으로 직접 탑승하지 않더라도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그리고 경사가 거의 90도로 올라가는 바이킹은 악명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안전바의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심장이 멎는 공포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 월미도 바이킹에 적응하면 한 번 타보면 다른 곳의 바이킹은 시시해서 못 탈 정도입니다. 만약, 번지점프를 하기 전, 자유낙하를 연습하기에도 정말 좋습니다.
월미테마파크의 ‘대관람차’는 월미도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놀이 기구입니다. 클래식한 고전 데이트의 정석은 역시 독립된 공간과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전경과 낭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람차에서 바라보는 노을의 로맨틱한 분위기는 두 사람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됩니다. 이전 칼럼에 설명했듯이 스릴은 연애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9. 청춘조개 월미도직영점
몇 시간 놀다 보면 이제 슬슬 배가 고파질 때가 됐습니다. 밥 먹을 시간이죠. 관광지인 월미도에는 많은 식당이 있습니다. 그러나 월미도에 왔으면 조개구이가 빠질 수는 없죠. 조개구이는 맛이 아닌 감성으로 먹는 음식이 틀림없습니다. 루프탑에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구워 먹는 조개구이는 다른 곳에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을 주기 때문이죠. 조개구이가 관광지에 특화된 음식이라 저렴하지는 않지만, 바가지라고 느낄만한 가격은 아닙니다. 월미도에는 조개구이 식당이 몇 군데 있습니다. 물론 조개구이가 엄청 특별한 음식도 아니고, 조개만 싱싱하다면 식당마다 맛의 차이가 큰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이 식당이 아니더라도 루프탑이 가능한 곳을 방문하면 됩니다. 저녁에는 쌀쌀할 수 있으니 바람막이 정도는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오늘의 클래식한 데이트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고전, 클래식이라는 단어들은 때론 구식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사실 그것은 시대를 초월한 깊이 있는 가치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데이트한 이곳들 역시 그런 고전의 매력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흔히 추구하는 힙하고 트렌디한 데이트와는 달리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어쩌면 부모님과의 공통된 연결고리를 하나 만들 수도 있고 말이죠. 이 가을이 끝나기 전, 한번 방문해 보면 어떨까요?
여러분의 데이트는 어떠셨나요? 오늘 소개한 데이트가 여러분의 연애에 특별한 색을 더해주었기를 바라며, 다음에도 또 다른 설렘 가득한 데이트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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