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in의 <프리미엄 칼럼>은 심리학적 이론과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해요😲 인터넷에 있는 뻔한 글이 아닌, 연애와 심리, 감정, 관계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아내어, 마치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처럼 다가갈 거예요📖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연애in이 여러분의 연애주치의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상담사로서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다 보면, 대화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감정과 표현, 이해와 공감, 갈등과 화해 등 모든 관계에서 대화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특히 연인 간의 관계에서는 정말 중요합니다. 잘못된 단어 하나가 작은 오해의 씨앗이 되고, 종국에는 이별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것을 정말 많이 지켜봐 왔습니다. 그리고 화해하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로 대화의 내용이 잘못 전달돼서 영원히 차단되는 경우 역시도 많이 목격했습니다.
모든 관계가 그렇겠지만, 재회 상황에서는 이런 대화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됩니다. 이미 나를 멀리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을 돌리고, 다시 사랑하는 관계로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말의 내용은 결정적입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는 대면 만남이나 전화 통화도 어렵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글로만 전달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로지 글의 내용으로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전해야 하므로, 그 어느 때보다 글의 내용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메라비언의 법칙’에 대한 의구심이 더 강하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커뮤니케이션 관련 서적이나 대인관계에 관한 책들을 보면, ‘메라비언의 법칙’이 공통으로 언급됩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법칙의 세부 내용이 기억나지 않더라도, ‘7%’라는 숫자는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메시지 전달에서 말의 내용이 단지 7%만 차지하고, 나머지는 비언어적 요소들, 즉 어조와 표정에서 결정된다”는 주장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게 사실일까요?
저 역시 처음 이 법칙을 접했을 때, 비언어적인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 공감하면서, 비언어적 대화 기술의 중요성을 절감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대학원 랩(lab)실에서 대화와 표현에 대한 논문을 조사하고 있었기에 더 관심을 두고 있었고요. 그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많은 칼럼이나 커뮤니케이션 관련 책에서도 이 법칙을 인용하며, 대화 내용보다는 비언어적 요소들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내용을 비판 없이 수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일상 경험에서도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친구와의 대화나 중요한 회의에서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지만, 그 당시의 분위기나 상대방의 표정, 몸짓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곤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정말로 누군가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 말의 내용이 단지 7%밖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일까요?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그 사람이 하는 말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예를 들어, 소개팅 상황을 떠올려봅시다. 외모가 괜찮은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이 이상한 말을 해서 호감이 떨어진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반대로, 외모가 뛰어나지 않거나 표현이 많지 않아도 진솔한 대화를 통해 오히려 호감이 높아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여러분도 첫인상이 매우 좋았는데, 대화하면서 오히려 실망하게 된 경험이 있지 않나요? 그래서 ‘메라비언의 법칙’에 대한 의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래서 당시 이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메라비언의 저서와 논문들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곳에서 메라비언의 연구가 잘못 인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메라비언의 연구는 매우 특수한 상황에서 이루어졌으며, 따라서 우리의 평범한 일상대화에서는 적용할 수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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