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결혼하면 최대 6300만원 지원" 미혼남녀 만남 행사 개최

부산 사하구가 심각한 저출산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혼남녀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결혼으로 이어질 경우 파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근두근 사하브릿지’라는 이름의 이 만남 행사를 통해 결혼하는 커플에게는 최대 6300만원에 달하는 다양한 지원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는 젊은 세대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함으로써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사하구의 적극적인 인구정책의 일환입니다.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행사는 올해 총 6차례 계획되어 있으며, 현재 3월 23일까지 1회차와 2회차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1회차는 가덕도에서 24명이 참가하며, 2회차는 을숙도에서 20명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사하구는 이와 함께 공공기관 종사자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행사도 계획하고 있어 다양한 계층의 미혼남녀들에게 만남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참가 자격은 1986년생~ 1996년생 미혼남녀로, 남성은 실거주지나 근무지가 1년 이상 사하구인 사람, 여성은 부산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참가 희망자는 서류심사와 개별인터뷰를 거쳐 최종 선정되므로, 진지한 만남과 결혼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근두근 사하 브릿지」 참가 신청

사하구의 지원 정책은 만남부터 결혼, 그리고 결혼 이후의 생활까지 단계별로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행사를 통해 커플이 성사되면 우선 데이트 비용으로 1인당 50만원, 즉 커플당 100만원이 지원됩니다. 이후 결혼으로 발전할 경우 상견례 비용으로 커플당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결혼 이후에는 더욱 파격적인 지원이 뒤따릅니다. 소득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지원금은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커플에게 가장 높은 혜택이 제공됩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지원이 있습니다.

결혼 축하금: 2000만원
전세보증금 지원: 3000만원
출산 축하금: 출산 1회당 300만원
여행 지원금: 1000만원

위의 지원금을 모두 합치면 최대 6300만원에 달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결혼 후 3년간 공공기관 주차장을 50% 할인해주고 문화예술이용요금도 지원하는 등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혜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만, 소득이 높은 커플의 경우 지원 금액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참가 신청서 다운로드

이러한 파격적인 지원책이 마련된 배경에는 심각한 저출산과 지방소멸 위기가 있습니다. 특히 사하구는 소멸위험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젊은 세대의 결혼과 정착을 장려하는 적극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사하구는 지난해 시범 행사를 통해 7쌍의 커플을 탄생시켰으나, 아직 결혼으로 이어진 사례는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는 행사 규모를 확대하고 지원 내용도 구체화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젊은 인구의 유입과 출산율 제고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합니다.

현재 1회차와 2회차 참가자 모집이 진행 중이며, 관심 있는 미혼남녀는 3월 23일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부산 사하구의 이러한 적극적인 정책이 실제 지역 활성화와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산 사하구의 ‘두근두근 사하브릿지’ 행사는 단순한 만남 주선을 넘어, 결혼과 정착, 출산까지 이어지는 종합적인 지원 정책입니다. 최대 6300만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지원금은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을 미루는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접근법은 저출산과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으로, 성공 여부에 따라 다른 지역에도 유사한 정책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하구의 과감한 도전이 실제 인구 문제 해결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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