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사람, 과연 무엇이 다른 걸까?

오늘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자주 마주치지만,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현상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심지어 우리의 연애 관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죠. 바로 ‘노력’과 ‘결과’,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 사이의 불일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흔히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죠. 때로는 열심히 일하는 사람보다 덜 노력하는 사람이 더 인정받는 경우를 봅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 우리는 혼란스러워지고, 때로는 분노하기도 합니다. “이게 공평한가?”, “내가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 이런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직장 내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연애 관계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죠. 상대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데도 그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 경우, 또는 별로 노력하지 않는 것 같은데도 인기 있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리고 의문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에는 나도 모르게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이야기는 바로 이런 상황에 관한 것입니다. 능력과 노력, 그리고 인기와 사랑받음 사이의 불편한 관계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나를 둘러싼 사람들과의 관계와 인정과 성공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봅니다.

오래전에 직장에서의 문제로 상담을 요청했던 A의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요? A는 대기업에 입사한 지 1년 차 직원입니다. 그는 입사 후부터 지금까지 인정받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아침 첫차로 출근해서 막차로 퇴근하는 것은 기본이었죠. 점심시간에도 밥을 거르고 일했고,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아끼려고 물도 제대로 마시지 않았습니다. A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정말 열심히 일했어요. 실수하지 않으려고 모든 보고서를 세 번씩 검토했고, 프레젠테이션 발표 전에는 거울 앞에서 몇 시간씩 연습했죠. 그만큼 일을 잘 해내고 싶었어요. 근데 솔직히 말하면 인정받고 싶은 것보다는 혼나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했어요.”

A의 목소리에는 떨림이 있었습니다. 그의 사수는 회사 내에서 업무능력이 뛰어난 사람이었지만, 매우 엄격하기로도 유명했거든요. A가 조금이라도 실수하면 사무실이 떠나갈 정도로 큰 소리로 화를 냈습니다.

“지난주에는 보고서에 실수가 있었는데, 대리님이 회의에서 저를 크게 꾸짖으셨어요. 이 정도도 제대로 못 하면 무슨 일을 어떻게 일을 하겠냐고요.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웠지만 한편으로는 서럽고 무서웠어요.”

그렇게 말하는 A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진짜 문제는 이게 아니었어요. 더 이상한 일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말이에요, 제 동기 B는 달라요. 저와 같이 입사했는데, 솔직히 저보다 일을 더 못해요. 보고서도 자주 늦게 제출하고, 실수도 많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전혀 혼나지 않아요.”

A의 목소리에 억울함이 묻어났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B는 실수해도 사수가 부드럽게 다시 알려주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B의 실수에 사수는 큰소리가 아니라 한숨을 크게 쉬는 게 다였죠.

“어제는 B가 중요한 클라이언트 미팅 자료를 완전히 잘못 준비했어요. 저였다면 크게 혼났을 텐데, B에게는 방향성을 다시 알려주면서 내일까지 다시 해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전 그게 너무 이해가 안 돼요.”

A는 주먹을 꽉 쥐었다 폈다 하며 감정을 추스르려 애썼습니다. 그의 눈에는 분노와 좌절, 그리고 혼란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인정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데, B는 노력도 안 하고 업무도 느리고 못 해서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혼나지 않아요. 마치 B에게는 ‘넌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해라’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너무 억울하고 서운해요. 전 다음 날 출근해서 혼날까 봐. 그게 걱정돼서 잠도 제대로 못 자는데.”

눈치가 빠른 분이라면, 이 대목에서 B가 여자라고 생각하시겠죠? 아쉽게도 이 팀의 모든 구성원이 남자이고, 학연이나 지연도 없는 공정한 환경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A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B가 여자이거나 낙하산 인사라면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처음에는 혹시 B가 어디 인맥이 있나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다들 공채로 뽑힌 직원들이에요. 그런데 왜 이렇게 다를까요?”

A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이런 상황은 비단 A의 회사뿐만 아니라 많은 직장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직장 내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우리의 연애와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와 B, 무엇이 다른 걸까요? 왜 같은 상황에서 이렇게 다른 대우를 받는 걸까요? 그리고 이런 상황이 우리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이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어쩌면 성공적인 관계와 행복한 연애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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