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결혼도 포기할 필요 없어!” 화성시가 증명한 것은?

저출생 시대라고 하지만, 정말 모든 곳이 그럴까? 화성특례시가 2024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하며 7,200명의 새 생명을 맞이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청년들이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마음을 현실로 만들어준 정책의 결과다. 화성시의 합계출산율 1.01명은 전국 평균 0.75명을 훌쩍 뛰어넘으며, 청년 1,000명당 혼인율 2.0%와 출생아 수 25.7명으로 수원, 고양, 용인 등 다른 특례시들을 압도하고 있다.


연애도 시에서 도와준다고? 진짜였어!

“요즘 만날 사람이 없어서…”라고 하소연하는 친구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화성특례시에서는 ‘화성탐사(화성특례시가 이어주는 탐나는 사람 만나기)’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모집정원 100명에 무려 634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고 한다. 직장인 미혼남녀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4월과 5월 두 차례 진행되었다.

사실 요즘 청년들이 연애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가 만날 기회의 부족이다. 회사와 집만 오가는 일상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화성시가 이런 현실적인 고민을 정책으로 해결해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단순히 번호를 주고받는 수준이 아니라, 청년들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기획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결혼 준비, 이제 혼자서 끙끙 앓지 마!

연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결혼을 생각하게 되면 가장 큰 고민이 바로 경제적 부담이다. “결혼식 비용만 해도 몇천만 원인데…”라는 현실적인 걱정 때문에 결혼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청년들이 많다. 하지만 화성특례시는 이런 고민까지 함께 나누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고 있는 ‘연지곤지 통장’이 바로 그 해답이다. 이 제도는 청년이 매달 30만 원을 2년간 저축하면 시에서 매월 최대 9만 원을 추가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입 후 2년 이내에 결혼하고 예비부부 교육을 이수하면 최대 936만 원의 결혼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이 정책의 특별한 점은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서 교육과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결혼 준비뿐만 아니라 결혼 생활에 대한 준비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다. 화성시는 이달 2일부터 31일까지 19세부터 39세 이하의 결혼 예정 근로자 70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한다.


결혼식장도 걱정 끝! 공공예식장이 답!

결혼자금을 마련했다고 해도 예식장 대여비, 꾸밈비 등은 또 다른 부담이다. 화성특례시는 이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7월부터 시작되는 ‘가족친화형 공공예식장 지원사업’을 통해 화성시가족센터 대강당을 예식장으로 무상대여하고, 예식에 필요한 꾸밈비와 드레스까지 지원한다고 한다.

예식장 하나만 봐도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대를 호가하는 요즘, 이런 지원은 정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 돈 걱정 때문에 결혼식을 생략하거나 간소하게 치르려던 커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소식이다.


청년 삶의 전반을 아우르는 세심한 배려

화성특례시의 청년 정책은 연애와 결혼에만 그치지 않는다.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 정책을 통해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청년활동포인트제를 개편하여 연간 적립 가능 포인트 한도를 기존 12만 포인트에서 15만 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청년활동포인트제의 개편 과정에서 주목할 점은 청년정책협의체의 제안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화성시 탐방 활동 포인트는 기존 1000포인트에서 2000포인트로, 시정 또는 청년지원센터 홍보 활동은 500포인트에서 1000포인트로 각각 2배 인상되었다. 이는 청년들의 실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된 결과로, 행정과 청년 사이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이런 도시에서 살고 싶다

화성특례시의 사례를 보면서 든 생각은 “정말 이런 도시에서 살고 싶다”는 것이다. 연애부터 결혼, 출산까지 청년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체계적인 정책 설계가 실제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2024년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방정부의 출산지원정책이 지역의 출생률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 화성시가 바로 그 모범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출생아 수 전국 1위는 숫자보다 청년 삶에 집중한 결과”라며 “청년에게 도움되면 전례 없는 정책도 과감히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런 의지와 실행력이 있기에 가능한 성과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보자

화성특례시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첫째, 연애와 결혼은 개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둘째, 현실적인 경제적 부담을 해결해주는 정책적 지원이 있으면 청년들도 충분히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송지혜 청년청소년정책과장의 말처럼 “청년의 목소리가 행정에 반영된 모범 사례”가 되려면,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청년들의 실제 고민과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화성특례시가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참여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더 많은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연애도 결혼도 포기할 필요 없다. 중요한 건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이, 우리 사회가 청년들의 꿈을 얼마나 지지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화성특례시의 성공 사례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길 바라며, 더 많은 청년들이 행복한 연애와 결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본다.


LOVE


REUNION


PREMIUM


ITEM


DATE


DICTIONARY


NEWS


SURVEY

0 0 투표
도움이 되셨나요?
구독
알림
0 댓글
최신
가장 오래된 최대 투표
인라인 피드백
모든 댓글 보기
카카오톡 채널 상담하기
0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