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서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 당신은 금사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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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금사빠인가요?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다)의 공통적인 특징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에 빠지면 자신을 잃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이미지와 달리 주변 사람들은 당신을 주체성이 강하고 당당한 사람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사랑에 빠지는 순간 그런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사랑 때문에 불안하고 예민한, 애인에게 의존적인 모습으로 변해버립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라고 해도, 사랑에 엮기에 되면 자신을 희생하는 것에 망설임이 없습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내어놓으면서 하나둘씩 자신을 잃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애인과의 관계 안에서만 자신의 존재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가 이 관계가 끝나게 되면 다시 돌아갈 자신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치 그 사람을 위해서 태어난 사람처럼, 사랑이 사라진 순간에 자신 역시 사라지게 됩니다. 이런 자신을 잃어버리는 사람은 통계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더 많이 발견됩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서로에게 헌신하는 관계, 어떠한 비밀도 없이 투명한 관계, 마치 사랑의 화신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의 불꽃에 태워도 전혀 아깝지 않은 관계입니다. 사랑을 위해서라면 부와 돈, 명예도 희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공을 이뤄온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바람은 깨어날 꿈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가 사랑을 하는 이유는, 자신을 더 발견하고 더욱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랑이 최고의 자기 계발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타인에게 사랑을 나눠줄 수 있고 그만큼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선순환을 통해 성장하고 사랑하고 더 성장하게 됩니다.

그런 사랑이라는 고귀한 에너지를 마음껏 주고받기 위해서는 그것을 담을 수 있는 그릇도 커야 합니다. 내가 가진 그릇을 키우는 방법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선순환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그릇을 키우고 사랑을 주고 담으면서 성장하는 게 연애의 과정입니다.

만약 내가 가진 그릇을 키우지 않으면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사랑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사랑을 지키기도 어렵고 새로운 사랑을 담을 수도 없습니다. 이건 마치 통장에 잔고가 5만원밖에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통장에 넣을 수 없는 돈은 사라져 버립니다.

그릇은 작은데, 사랑을 받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빨리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서 나의 사랑을 다 맡겨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할 것까지 말입니다. 그런데 그릇이 깨져서 사랑을 담을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의 그릇에는 사랑을 담을 수 없기에 받지도 못하고 오로지 상대방에게 줘야 합니다. 그리고 금사빠들은 대부분 그릇이 깨져있습니다.

자신의 그릇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튼튼하게 고치는 방법도 있지만, 그런 선택을 한다는 건 그리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그릇은 간장을 겨우 담을 수 있는 작은 그릇이지만, 상대방의 그릇은 4명이 비빔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단단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것보다는 상대방의 그릇에 의지하는 게 훨씬 더 쉽고 수월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고유한 그릇의 존재는 점점 희미해져 갑니다.

그릇은 단지 사랑을 담기만 하는 역할이 아닙니다. 사람마다 각각의 고유한 모양의 그릇이 존재하고 그것이 나라는 자아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향한 사랑이 그릇을 채워줄 때만 온전히 자신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쓰임이 없는 빈 그릇은 존재의 의미를 상실합니다.

사실 당신은 이미 그 의미를 눈치채고 있습니다. 자신을 포기하고 대신 사랑을 타인에게 의존하기로 한 순간부터 자신이 무엇을 포기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잃어버린 사랑을 하면서부터 고통이 따라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시간, 공간, 일, 우정, 명예, 자존감, 취미, 욕구 등을 희생하고 그 희생하는 만큼 보상받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에 고통스럽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대안이 없는 당신은 이런 관계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그리고 이 관계가 끝나더라도 또 다른 고통스러운 관계를 반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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