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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은 어딜 가나 서러운 존재다.
어릴 때부터 오빠에게 밀려 항상 을이었던 난, 연애도 마찬가지다.
난 그를 너무 사랑한다.
그래서 그의 앞에서는 을이 되고만다.
우리는 연상연하, 6살 차이가 난다.
아직 20대 후반인 그와 달리 난 3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항상 행복하다.
그의 눈빛, 그의 웃음, 그의 모든 것이 나에게는 설렘을 준다.
그러나 그 시간이 끝나고 나면 ‘시간’이라는 벽을 마주하게 된다.
집에서는 빨리 결혼을 하라고 성화다.
어차피 헤어질 거면 빨리 헤어지라고 비난을 한다.
난 아직은 일이 더 좋다고, 결혼은 아직 생각이 없다고 아무렇지 않은 듯 넘겨버린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누구보다 결혼을 원하는 사람이 나니까.
반대로 그는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
이제 막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인 그는, 방금 넓은 바다로 나온 모험가와 같았다.
그런 그에게 결혼을 재촉한다는 건, 마치 이별을 조건으로 협박하는 것과 같았다.
무엇보다 전에 결혼을 말했을 때 상처가 아직 남아있다.
○○: 넌 언제쯤 결혼하고 싶어?
●● : 글쎄, 30대 중후반쯤?
○○ : ㅋㅋㅋ그럼 난 40대네?
●● : 아ㅋㅋㅋ 누나는 언제 하고 싶은데?
○○ : 난 이미 다 준비가 되어있지!ㅎ
●● : 아 혹시 결혼때문에 힘들면 언제든 말해줘ㅜ
○○ : 그게 무슨밀이야?
●● : 난 준비도 안됐고 결혼은 천천히 하고 싶기도 하구..
○○ : 아냐 신경쓰지마ㅎㅎ 나도 결혼은 천천히하고 싶어
난 항상 괜찮았고 늘 아무렇지 않았다.
그는 친구와의 약속이 나보다 우선이었고, 나보다 다른 이성들을 먼저 챙겨도 난 쿨한 사람이었다.
친구와 통화할 때도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내 여자친구는 그런 거 신경 안 써! 얼마나 쿨한데! 그게 연상의 장점이야!“
그 뒤로 난 서운한 일이 생겨도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원래도 그랬지만…
아쉬운 한 마디만 해도 그게 이별의 원인이 되서 떠나버릴까 봐 불안했다.
그래서 나는 늘 기다리고 항상 양보했다.
나는 자신에게 묻곤 했다.
나는 계속 기다릴 수 있을까?
답은 항상 불투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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