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칼럼48] 재회확률을 높이는 팩폭(멘탈주의)

오늘은 재회를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재회확률을 높이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이 헤어진 연인과의 재회를 간절히 바라고 계실 텐데요.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재회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순히 바라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재회확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생각을 전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재회확률에 대한 오해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요. “재회할 수 있을까? 아마 안 될 거 같아…”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재회확률을 스스로 정해버리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사실 확률이라는 건 정해져 있는 게 아닙니다. 확률이라는 말은 앞으로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라는 말이기도 해요.

제가 만난 내담자 중에 이런 분이 계셨어요. 30대 중반의 남성분이었는데, 5년 연애하다 헤어진 여자친구와 재회하고 싶어 하셨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희 재회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제가 볼 때는 5%? 아니, 1%도 안 될 거 같아요.”

이런 질문을 받고 나서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재회확률은 정해진 고정값이 아니에요. 이제부터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계속 변하는 거죠. OO님이 헤어지고 나서 상대방 집에 찾아가서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술 마시고 받을 때까지 전화해서 확률이 많이 낮아진 것처럼, 지금부터 OO님이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서 계속 달라져요. 그래서 지금부터는 가능성을 올릴 방법을 같이 고민할 거예요. 만약 확률이 낮다고 비관적으로 생각하거나, 포기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확률은 0%가 되겠죠. 어떻게 하고 싶으세요?”

혹시 간 보는 중인가요?

많은 분이 재회를 시도하기도 전에 이미 마음속으로 실패를 예감하고 계세요. 상담을 하면서도 그래요. “어차피 안 될 거야.”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면, 정말로 재회확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그런 부정적인 마음가짐은 여러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죠. 시작도 하기 전에 안된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면 차라리 깨끗이 잊고 새로운 연애를 위해 노력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어요. 재회확률이 높으면 시도하고, 아니면 포기하겠다는 마음가짐이야말로 스스로 재회확률을 낮추고 있는거 아닐까요?

따라서 재회확률은 여러분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계속 변합니다. 처음에는 낮았던 확률이 여러분의 노력으로 점점 높아질 수도 있고, 반대로 처음에는 높았던 확률이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낮아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재회확률에 목숨을 거는 분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재회확률은 늘 50대 50이에요. 이제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확률이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있는 거죠. 그리고 저는 재회사례와 경험을 근거로 재회를 도와드리는 상담사입니다.”

재회확률? 그것은 단지 숫자일 뿐

40대 초반의 남성 내담자가 있었어요. 그는 별거 중인 부인과 재결합하고 싶어 했죠. 그래서 그는 매일 연락하고 찾아가서 다시 생각해달라고 빌었어요. 그러다가 결국 경찰에 신고까지 당하고 말았죠. 이제는 찾아갈 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서야 상담을 신청했어요. 이 상황에서 재회확률은 어땠을까요? 이혼 서류까지 우편으로 도착한 상황이기에 누가 보더라도 재회확률은 낮을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그런데 만약 이분이 재회확률이 낮다는 말을 듣고 포기했다면 어땠을까요? 그것은 가능성이 아닌 포기라는 결과를 만들어 버린 거죠. 그런데 이분은 재회라는 결과를 만들고 싶어 했고, 오랜 기간이 걸리긴 했지만 재결합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여러분, 현재 상황에서 재회확률에 너무 집착하지 마세요. 중요한 것은 지금이 아니라, 앞으로 어떻게 재회를 만들어 가는지가 중요한 거 아닐까요?

재회확률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것

재회를 원하는 많은 분이 저지르는 실수가 있어요. 바로 너무 성급하게 결과를 보려고 한다는 거죠. 재회확률을 높이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바로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재회메시지 한 번에 재회가 가능할까요? 그렇다면 상대방은 애초에 이별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매몰차게 말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정말 여러분은 한 번에 시도 끝에 재회가 되길 바라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내용의 메시지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이 읽씹을 할 수도 있고, 철벽을 칠 수도 있어요. 그 이유는 연애할 때 여러분이 상대방에게 했던 말과 행동에 답이 있고요. 그러면 확률이 더 낮아졌으니까 이쯤에서 포기하면 될까요?

아니죠, 여기에서부터 다시 만들어가야 하는 거예요. 때에 따라서는 설득하거나 화를 내거나 기다려주거나 등 다양한 방법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은 부정적인 답이 나오면 다 끝났다고 생각해요. 그런 생각부터 바꿔야 해요. 오히려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을 통해 현재 나의 위치를 정확히 알게 된 거예요. 메시지를 보내기 전까지는 생각과 추측에 불과했던 것을 직접 상대방에게 확인하게 됐다는 것, 그렇다면 앞으로의 방향은 어떻게 설계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거죠. “이럴 줄 알았어. 괜히 보냈네. 설마 내용이 이상한가? 너무 길어서 안본거 아냐?” 부정적인 생각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팩폭을 하자면, 메시지가 길어서 안본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이 보낸 글은 아직 보고 싶지 않은 겁니다. 물론 제대로 된 재회메시지를 보냈다는 전제가 필요합니다. 반성문과 함께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잔뜩 늘어온 카톡에는 답변을 할 수가 없지요.

재회는 단계별로 접근

사실 여러분이 공백기를 일주일이든, 한 달이든, 석 달이든 갖고 난 뒤, 여러분이 메시지를 보낸 순간부터 상대방은 “다시 만나자고 하는 거 아냐?”라는 걱정부터 앞서요. 재회하려면 상대방이 여러분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과 기대를 몇 달에 걸쳐서 조금씩 채워가야 하는 거잖아요? 그렇게 단계별로 천천히 풀어가야 재회확률이 높아지는 거예요. 개구리를 끊은 물에 넣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공백기 뒤에 연락 한 번 하고 몇 번 대화하고 만나면 재회가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단 공백기를 가진 다음에 툭 갑자기 “잘 지내?” 이런 식으로 보내는 거죠. 그러면 상대방은 시간이 좀 지났으니까 받아주기는 할 거예요. 그런데 이전 단계에서 해야 할 말이나 행동들을 전혀 하지 않았으니, 공백기는 서로가 더 어색함만을 주기 딱 좋죠. 그리고 몇 번 대화하다가 급발진해서 힘들게 견뎌온 공백기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요.

그리고 이런 경우도 있어요. 나는 재회를 원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상대방의 반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바로 포기해 버려요. 상대방은 나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는 실망감에 자존감도 나락으로 떨어지고요. 그런데 하지만 이건 재회확률을 높이는 방법이 아닙니다. 오히려 재회를 포기하는 행동만 하는 거예요.

여러분, 재회는 긴 레이스예요.

여러분이 재회를 원한다고 해서 상대방도 같은 마음일 거라고 기대하면 안 돼요. 여러분은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재회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해 왔겠지만,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 수 있어요. 공백기가 필수도 아니고요.

그래서 재회를 위한 첫 시도는 말 그대로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해야 해요. 따라서 그 첫 시도를 언제 할 것인지가 중요해요. 헤어지고 바로 할 것인지, 반년 뒤에 할 것인지 말이죠. 공백기 동안 여러분의 가치를 올리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 맞아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언제 심어줬는지도 곰곰이 생각해 보시길 바라요. 여러분이 상대방에게 제대로 된 연락했을 때부터, 상대방은 여러분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기는 거예요. 거기서부터 재회확률은 다시 시작됩니다.

재회확률과 시간의 관계

많은 분이 재회확률을 높이는 데 있어 시간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계세요. 특히 공백기를 잘 활용하지 못해요. 공백기는 여러분을 위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을 위한 시간이기도 해요. 여러분은 공백기를 갖기 전에 상대방에게 이 공백기를 어떻게 인식되도록 만들었나요? 단순히 부정적인 감정을 내리고 좋았던 기억을 미화시키는 시간, 나의 가치를 올리는 시간으로만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공백기를 매우 잘 못 활용하고 있다는 말이에요.

왜 그럴까요? 바로 상대방에게 나에 대한 생각, 나를 기대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여러분이 재회를 원한다고 해서 상대방도 똑같은 마음일 거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상대방은 아직 여러분과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을 수도 있어요.

여러분이 상대방에게 어필한 시간이 지나면서 상대방은 여러분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러분에 대한 감정도 조금씩 변할 수 있죠. 물론 그 변화가 항상 긍정적일 거란 보장은 없어요. 하지만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적어도 재회의 가능성은 열려있는 거죠. 그러다보면 한 번의 기회는 꼭 올 거예요.

이번 시간에는 재회확률을 높이는 방법과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재회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인내와 노력이 필요해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분은 성장할 수 있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재회가 되지 않더라도 괜찮다는 걸 받아들일 준비도 해두세요. 그게 오히려 여러분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여러분의 간절한 마음이 꼭 이뤄지길 응원합니다. 여러분에게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애in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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