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이별도 재회가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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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삼각관계로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누구인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다들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이 복잡해 보이는 관계의 핵심 문제는, 환승이별의 여부입니다. “류준열은 혜리와 확실히 헤어지고 나서 한소희와 연애를 시작했는가?”

모두가 이미 알다시피, 류준열과 혜리의 침묵, 억울했던 한소희의 미흡한 대응은 굶주린 기자들에게 먹잇감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사람들은 진실과 거짓, 침묵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습니다. 그리고 이 류준열과 한소희의 연애는 연애가 질려버렸을 때 나오는 단어인 ‘감정 소모’를 이유로 결별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류준열과 혜리의 소속사가 합병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음모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혜리가 류준열과 재회하기 위한 그림을 그린 거 아니냐고 말합니다. 혜리가 류준열과 한소희가 어떻게 행동할지 다 예상해서 철저한 계획하에 행동한 거라면?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상상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만약, 재회하고 싶다면? 이렇게 하는 게 맞습니다.

어찌 됐든 단순히 유명인들의 연애와 이별이었다면 대중의 관심이 이렇게 뜨겁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환승’이라는 단어가 수식어로 붙자마자, 더 이상 이별이 아니라 ‘사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이별과 환승이별은 전혀 다른 그림이 펼쳐집니다.

애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지만, 다시 만나고 싶어서 재회 상담을 신청했던 어떤 사람은, 그냥 이별이 아니라 사실은 환승이별이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정떨어진다면서 재회를 포기했습니다. 연애할 때 서로가 얼마나 좋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이별의 모습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충분한 애도 기간 없이 연애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재회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도 경멸과 혐오의 감정으로 바꿔버리니까요.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문장은 화장실에서만 쓰는 말이 아닌가 봅니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것처럼, 연애의 시작이 썸이라면 끝은 이별입니다(다른 의미로서의 끝은 결혼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관계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일 뿐이지, 관계로만 보면 더 깊어지고 돈독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말하는 끝은 이별만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연애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도 많지만, 여러 가지 요소를 다 고려해서 결국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이별합니다.

이별이 좋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성숙한 사람이라면 유종의미라는 말처럼 서로를 응원하고 축복하면서 이별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별이 아쉽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좋은 사람과 연애했다는 자부심을 남겨주려고 합니다. 이별까지가 연애입니다. 그리고 이별이 아름다워야 재회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모두가 좋은 이별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분노하는 것이 환승이별입니다. 사람마다 환승이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환승이별을 바람과 똑같이 보는 시각도 있고, 이별을 통보한 시점이 아니라 마음이 떠난 시점으로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고, 이별 후에 한 달은 공백기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도 있으며, 환승이별을 당했지만, 재회하고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한동안 논란의 중심이었던 환승이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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