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이 왜 그럴까? ④] 갈등과 이별

연애가 시작되면 예상하지 못했던 갈등이 하나둘씩 생겨납니다. 당연히 갈등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특히나 회피형은 갈등을 매우 힘들어합니다. 일반 사람보다 갈등의 범위가 더 넓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애인이 뭐 먹고 싶은지 묻는 말에 대답하는 것 또한 회피형에게는 갈등이자 스트레스가 될 수 도 있습니다.

A: 우리 뭐 먹을까? 넌 뭐 먹고 싶어?

B: 난 다 괜찮아. 너 먹고 싶은거 먹자.

A: 음… 난 분식먹고 싶은데, 어때?

B: 너 먹고 싶으면 먹자.

요즘 운동한다고 단백질을 챙겨먹고 있는데, 분식을 말하는 애인이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럼 말을 하면 되지 않냐고 묻는다면, 회피형을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건 이별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갈등은 무조건 나쁜 것이고,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피하고 싶어하는 회피형은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회피형은 스트레스에 취약하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그리 말하는 이유는 갈등을 풀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회피형은 갈등을 최대한 피하는 전략을 취하게 됩니다.

반대로 불안이 높은 불안형인 경우에는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부러 갈등을 만들어냅니다. 서로가 다른 부분은 빨리 부딪쳐서 같아지는게 맞춰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짜피 맞을 매라면 먼저 맞는게 덜 불안하기도 하죠.

사실 갈등 자체는 자연스러운 겁니다. 그러나 그것을 대하는 마음에 따라 전혀 다른 관계가 만들어집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회피형과 연애할 때, 일어날 수 있는 갈등과 다툼, 그리고 이별까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회피형과 연애 경험이 있는 내담자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갈등이 아닌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0 0 투표
도움이 되셨나요?
구독
알림
0 댓글
인라인 피드백
모든 댓글 보기
카카오톡 채널 상담하기
0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