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이 왜 그럴까? ⑥]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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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이 왜 그럴까?’연재의 마지막입니다.

이번 시간의 주제는 회피형과의 재회입니다. 회피형과의 연애가 최악으로 기억된 사람은, ‘재회는 무슨! 잘 헤어졌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반면에 헤어져도 못 잊고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서로 너무 다르다는걸, 이제는 알지만… 그래도 다시 만나고 싶어요.

우리가 감정을 느끼는 방식은 때로 우리 자신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회피형과 연애는 분명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만이 줄 수 있는 개성과 장점이 존재하며, 연애가 항상 힘든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매력은 결핍에서 만들어질 때 더 치명적입니다.

온실에서 관심과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난 장미는 아름답지만, 낭떠러지 절벽 틈에서 혼자 꿋꿋이 피어난 바위 꽃은 매혹적입니다. 장미는 예쁘고 화려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온갖 조건이 완벽하게 갖춰진 환경에서 성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장미를 바라볼 때, 가끔 우리의 마음은 어딘가 빈틈을 느낍니다. 그것은 완벽함의 반대편에 있는 것들 – 실수, 결점, 고통 등 – 은 인간의 본질적인 부분이며, 우리를 진정으로 감동시키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요소들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바위 꽃은 조금 거칠고 외로워 보일 수 있으며, 사랑받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절벽 틈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유지하는 모습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움직여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완벽한’ 장미보다 ‘불완전한’ 바위 꽃에게 마음이 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가파른 절벽 틈으로부터 위태롭게 피어난 바위 꽃은 우리에게 완벽함 이상의 매력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완벽함을 넘어서 인간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종종 ‘불완전한’ 사람들에게 더 강하게 끌리는 이유가 될지도 모릅니다.

회피형은 때로 책임감이 없는 나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들을 깊게 이해하면서 우리는 그들에 대한 고마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은 마치 마음이 못돼먹은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여린 감정과 안쓰러운 부분이 더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헤어졌어도,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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