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이발소 부부이야기

중학교 시절, 머릿속에 깊이 남겨진 기억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발소에서의 경험인데요. 당시만 해도 두발 규제로 인해 중학생 남자아이들은 모두 스포츠머리를 유지해야 했죠.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은 꼬박꼬박 이발소를 찾아가 머리를 깎곤 했습니다. 주말이면 엄마가 오천 원짜리 한 장 주면서 이발소에 다녀오라고 했죠. 당시에는 예약이 아니라 선착순이라서 무조건 앉아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이발소가 하나밖에 … 어느 이발소 부부이야기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