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 칼럼11] 재회 상담 방법의 차이(업체마다 재회 가능성이 다른 이유?)

이번 칼럼의 주제는 재회 상담 방법론입니다. 이 주제를 이야기하게 된 이유는 ‘다들 전문가라고 말하던데, 재회 가능성이 왜 이리 다르죠? 단순히 실력 차인가요?’라는 질문 때문인데요, 모두 같은 조건이라면 실력 차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이지는 않습니다. 병을 치료하는 의사와 같이 공통된 커리큘럼을 수행한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상담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이런 의문을 가진 분들이 단순히 실력 차이라고 오해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요즘 내담자들은 재회 상담을 한 업체가 아니라 여러 업체에서 다 받아보는 추세입니다. 그러면 다른 업체에서 받은 가능성과 솔루션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공유가 됩니다. 그럴 때 내담자의 질문 중에서 답변하기 복잡한 질문이 있습니다.

“재회 가능성이 업체마다 왜 이렇게 달라요?”

아마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게 대부분이겠죠? 그래도 이렇게 물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사연을 보고 들었는데, 재회 가능성의 차이가 크다면, 궁금할 수 있으니까요. 이것을 ‘상담사의 경험과 능력의 차이’라고 말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는 당연한 말을 너무 당연하게 하는 것 같고, 사실도 아니죠.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재회 상담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풀어서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그 전에 재회 가능성이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데요, 어디까지나 참고치일 뿐이며 가능성이 높아도 실패할 수도 있고, 낮아도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담사는 내담자의 말을 통해서 모든 상황을 추측합니다. 따라서 내담자의 말이 진실이 아닐 가능성도 있으며, 중요한 정보가 누락되거나 부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는 공식대로 움직이는 AI가 아니라서, 알 수 없는 변수도 너무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가능성이 70%라고 예상했는데, 알고 보니까 환승이별이었다고 한다면, 재회 가능성은 70%가 아니라 7%가 될 테니까요. 가능성은 말 그대로 숫자일 뿐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해하기 쉽도록 얼마 전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구독자 한 분과 나눴던 내용을 좀 각색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구독자 분은 2년 전에 이별하고 재회하고 싶어서 여러 업체에서 상담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당시 나름대로 유명한 업체들 위주로 상담을 받았는데, 재회 가능성이 모두 다 달라서 혼란스러웠다고 합니다. “다 같은 말을 했는데, 어떻게 전부 다 다르지?”

가장 먼저 상담을 받은 A 업체에서는 가능성이 40%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어? 생각보다 높은데?” 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B 업체에서도 상담받았는데 최소 6개월 공백기를 가져야 하고 가능성이 20%라고 알려줬습니다. 구독자 분은 “A 업체에서는 40%였는데, 여기는 왜 이리 낮아요?”라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는 없었죠. 말해봤자, “그럼, A 업체에서 상담받으세요. 그런데 그렇게 높을까요?”라는 말만 들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C 업체에서 상담받았는데 가능성을 65%로 알려줬다고 합니다. 이게 맞는지 믿기가 어려워서 몇 번을 물어봤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C 업체는 이것보다 더 어려운 사례도 재회했다고 말하면서 우리를 믿고 따라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답니다.

세 업체가 알려준 재회 가능성을 들어보면서 각자 그렇게 진단한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느꼈답니다. (사실 이분의 상황이 많이 꼬여있기는 했습니다.) 또한 관점의 차이도 있습니다. 컵에 물이 절반 정도 담겨있는 것을 보고, 어떤 사람은 “물이 절반이나 있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물이 절반 밖에 없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같은 상황이라도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면, 그럴 수 있죠.

아무튼 그래서 기왕이면 재회 가능성이 가장 높은 C 업체를 믿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고 할까요? C 업체가 권유한 상담은 몇백만 원의 비용을 결제해야 했지만, 65%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 상담을 진행했는데, 결과는 실패로 끝났습니다. 1년 정도 지나고 보니 의미 없는 공백기에 지치고 힘들어서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혹시 C 업체가 아닌 A나 B 업체를 선택했으면 결과가 달랐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능성은 C가 높았지만, 상담은 A가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었죠.

다행히 지금은 더 좋은 사람을 만나서 연애 중입니다.

구독자 분은 업체들이 왜 그렇게 진단했는지는 시간이 오래돼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기억나는 것은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나 풀어가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리해 보면, A 업체는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도록 단계별로 구분해서 설명을 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재회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이렇게 하면 재회가 가능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도록 설명해 준다는 것입니다. 설명을 너무 잘해서 마치 귀신에 홀린 것처럼 결제할 뻔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는 말을 너무 잘해서 ‘쇼호스트 출신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네요. 물론 어떻게 하면 되는지는 알려주는 않았고 이런 길로 가야 한다고 제시하는 수준정도였는데, 이렇게는 생각해 보지 못했던 터라 인상적이었다고 합니다.

C 업체는 지침 문자를 이렇게 보내고 반응을 보고 이러면 공백기를 갖고 아니면 이렇게 한다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A 업체를 게임으로 비유하면, 스테이지 1단계를 클리어하고 다음 스테이지는 이렇게 클리어하고 그렇게 하나씩 클리어하면서 마지막 보스를 잡는 느낌이라면, C 업체는 보스를 클리어하기 위해서 방법을 계속 바꿔가면서 시도하는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오해하면 안 되는데, A와 B 업체의 게임을 하는 게 아닙니다. A 업체가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다면 B 업체는 닌텐도 게임을 하는 것입니다. 즉, 플랫폼도 다르고 게임이 다르니까, 재회를 가는 길이 다릅니다.

따라서 이별의 원인을 동일하게 분석하더라도 어떻게 재회를 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론에 따라 가능성은 달라지고, 그때부터는 전혀 다른 게임이 되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가능성이 다른 이유가 연애와 이별을 분석하는 기준이 다를 수도 있고, 가능성을 판단하는 경험과 통계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가장 크게 차이가 나는 건 재회하는 재회 상담 방법 혹은 재회 상담 방식 때문입니다.

재회 상담 방법론

방법론에 따라서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편의상 첫 번째 상담 방식은 ‘소극적 방법’이라고 하고, 두 번째 상당 방식은 ‘적극적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소극적 방법

첫 번째 재회 상담 방법은 여러분의 현재 상황에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혼자서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면, ‘지침 문자를 이렇게 보내고 반응이 안 좋으면, 일주일 뒤에 가볍게 인사를 건네고, 어떤 반응이 나오면, 한 달 뒤에 이렇게 문자를 보내보고 거절하면 포기한다.’ 이런 방향을 설정해 줍니다.

그리고 내담자 혼자서 진행해야 하므로 최소한의 대응만을 허락합니다. 예를 들어서 지침 문자를 보내고 반응이 안 좋으면, 대화를 곧 그만두는 전략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공백기 후에 다른 방법으로 지침 문자를 보냅니다. 위의 예시에서 생각해 보면, C 업체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전략의 장점은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백기가 주는 변수에 의지하는 것도 큽니다.

반면 재회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헤어진 사람의 제안을 한 번에 수락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내담자는 이 상황과 분위기에 압도되어 있기에 상대방의 긍정적인 신호를 알아챌 가능성이 작습니다.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어렵죠. 장점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적극적 방법

두 번째 재회 상담 방법은 상대방의 반응을 보고 대응하는 것도 재회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빌드업(build-up: 최종적인 결과를 위해 단계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위의 예시에서는 A 업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상담사가 내담자가 어떻게 상황을 만들어갈지에 대한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만약 나비 그림을 그리다가 잘못 그리면(지울 수는 없으니) 꽃 그림으로 바꿔서 수습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상황을 만들고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전략을 계획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따라서 스테이지 1을 클리어하고 다음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서 나갈 때마다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상대방의 부정적인 반응이더라도 반응이 있다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것을 어떻게 하면 이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합니다. 모든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서 상담사는 재회의 과정을 내담자에게 맡기지 않고 상담사가 주도적으로 대응합니다.

첫 번째 방법에서는 상대방의 부정적 반응이 나오면 대화를 마무리하는 전략을 취한다면, 두 번째 상담 방법에서는 그것도 기회로 생각해서 대응해서 가능성을 끌어올리려고 시도합니다. 즉, 모든 것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시각의 차이가 분명할 수밖에 없죠.

물론, 모든 시도가 긍정적인 결과로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시도하는 이유는 “여기에서 안 좋아져봤자, 얼마나 더 안 좋아지겠어?, 빚이 100억 있는 거와 105억 있는 게 얼마나 큰 차이가 있겠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대응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시도하는 것 자체가 -5인데 그 시도가 상대방에게 +6이 될 수 있다면, 결론적으로 +1이기에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단점으로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내담자가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할 때 상담사가 도와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긴급상담이 대표적이죠. 그러므로 여러분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서 나에게 적절한 상담과 무엇이 필요한지 잘 판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받은 상담은 어땠나요?

5 1 투표
도움이 되셨나요?
구독
알림
0 댓글
인라인 피드백
모든 댓글 보기
카카오톡 채널 상담하기
0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