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우리는 왜 이토록 연애에 서툴까?(5)

[여정표]

프롤로그: 연애가 어려워진 시대

Chapter 1. 나는 왜 자꾸 잘못된 사람에게 끌리는 걸까?

Chapter 2. 사랑은 선택인가, 운명인가?

Chapter 3. 고르기는 쉽지만, 선택은 어렵다

Chapter 4. 설렘은 착각이었다


“그 사람만 보면 가슴이 떨리고, 밤새 잠도 안 오고… 이게 진짜 첫눈에 반했다는 거구나 싶었죠.”

상담에서 많은 사람들이 ‘설렘’을 이야기합니다.

흥분감에 심장이 두근거리고,

긴장감으로 손바닥이 땀으로 촉촉해지고,

그 사람 생각만 해도 저절로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 순간.

하지만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설렘’을 느끼는 순간의 뇌를 관찰했더니,

사랑에 빠진 뇌와 코카인에 중독된 뇌가

놀랍도록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믿는 그 강렬한 감정은,

사실 우리 뇌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입니다.

도파민,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이런 신경전달물질들이 우리의 뇌를 폭격하면서

우리는 마치 환각 상태에 빠진 것처럼 됩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단점이 보이지 않고,

하루 종일 그 사람 생각만 하게 되고,

다른 일에 집중하기 어려워지고,

마치 중독된 것처럼 그 사람을 갈구하게 됩니다.

심리학자 도로시 테노브(Dorothy Tennov)는

이를 ‘리머런스(limerence)’라고 부릅니다.

일종의 도취 상태인 거죠.

문제는 이 상태가 영원할 수 없다는 겁니다.

마치 어떤 마약도 처음의 강렬한 효과를 계속 유지할 수 없는 것처럼요.

만약 영원히 설렘을 느끼는 연애를 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평생 마약을 하겠다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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