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만 있으면 당장 결혼하고 싶어요.”
완연한 봄입니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데이트하는 연인들이 정말 많이 보이네요. 그래서 그럴까요? 빨리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는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꼭 맞는 이성을 만나기란 그리 만만치 않죠. 특히 ‘진짜 결혼 상대’로 느껴지는 이성을 만나는 일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여러분은 연애하다가 ‘이 사람이라면 평생을 같이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나요? 아니면 반대로 좋아하는 이성이 자신을 그렇게 생각해 주기를 바랐던 적이 있었나요? 분명히 어렸을 때는 그런 감정이 들었던 적이 있던 거 같은데…. 나이를 먹어갈수록 그런 감정보다는 엄마 말처럼,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이 더 와닿네요. 그리고 그게 현실인 것 같아서 씁쓸하기도 합니다.
연애 상담에서는 이상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이 오고 갑니다. 그러면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남자와 여자의 이상형을 말하는 모습이 정반대라는 것입니다. 일단 여자들은 이상형을 굉장히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남자들은 상대적으로 솔직하지 않아요. 아마도 원하는 분야와 깊이가 달라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비유하면 여자는 국어 99점, 영어 99점, 수학 99점만 되면 나머지 과목은 상관없다고 한다면, 남자는 전 과목이 90점 이상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의외로 남자가 더 까다로운 경우가 많습니다(아, 남자나 여자나 외모가 100점이라면 상황은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남자들이 결혼하고 싶은 여자, 혹은 헤어지고 싶지 않은 여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런 남자를 이해하고 잘 지내는 방법도 언급해 보죠. 상담을 하면서 많이 들었던 내용들 위주로 설명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고요. 결혼 적령기의 남자나 유부남들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했으니, 아마 결혼을 전제로 연애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모든 남자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며,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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