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잘하고 있나요?

만난 지 300일 된 커플입니다. 저희는 평소에 데이트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해요. 평일에는 잘 안 만나고 주말 중 하루를 종일 같이 보내는 편입니다. 주로 토요일에 더 자주 만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지난주 목요일이 300일이었어요. 100일도 아니고 300일이니까, 만나서 서로 축하도 할 겸 오랜만에 평일에 데이트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미리 스케줄 정리할 겸 물어봤더니, 다행히(?) 기념일을 알고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기분 좋아서 언제 일이 끝나는지, 어디 어서 볼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원래대로 주말에 보는 거 아니냐고 묻더라고요. 그리고 그날은 친구와 술 약속이 있다고 하면서요.

사실 좀 당황했지만 태연한 척 말했어요. 주말에는 우리가 평소에 못 보니까 주말에 보는 거고, 그리고 300일은 특별한 기념일인 만큼, 그날은 만나서 서로 축하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알겠다고 친구 약속을 미뤄보겠다고 하는데, 목소리가 너무 안 좋더라고요. 그러면서 미리 말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하던데... 그럼 이번 주는 주말 대신에 목요일에 보는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원래 주말에 만나는 거니까요. 그러면 그때 약속을 잡겠다고 하는데...

이건 내가 만나달라고 사정하는 것 같은 욱하는 마음도 들고, 원래라는 게 어딨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분위기가 안 좋아질까 봐 일단 알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드는 생가기 이게 다 의미가 있나 싶더라고요.

<300일 기념일이 그리 달갑지 않은 내담자>

연애에서 의미를 만드는 대표적인 사건은 데이트입니다.

데이트의 사전적 의미는 ‘이성(異性)끼리 교제를 위하여 만나는 일. 또는 그렇게 하기로 한 약속’입니다.

따라서 데이트라는 연인 관계에서만 사용하는 단어로 ‘연인과 같은 공간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데이트는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중요성과 다르게 데이트의 정의를 보면, 대상과 행동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습니다.

현시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데이트의 형태, 그리고 연애의 본질을 온전히 표현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부족합니다.

따라서 연애상담사의 관점에서 데이트를 재정의해 보겠습니다.

단어의 정의는 의사소통과 이해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정의란 특정한 개념, 사물, 현상 등을 명확하게 설명하거나 구별할 수 있는 의미를 정확하게 정립하는 것을 말합니다.

단어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거나 혼동되는 경우 사람들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정의의 중요성은 더 나아가 지식의 구축과 발전과도 연결됩니다.

정의된 개념은 해당 분야의 지식을 체계화하고 발전시키는 기반이 됩니다.

예를 들어, 과학이나 철학 분야에서는 개념들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학자들은 개념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하며, 지식의 진전을 이루게 됩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연애를 이해하고 연애상담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개념을 명확히 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정의는 사회적인 합의를 통해 형성되기도 합니다.

사회적, 문화적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는 경우, 공통된 정의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의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의미의 모호성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연애상담사로서 명확하게 단어의 정의를 내려야 할 필요성에 따라 이야기를 전개하고, 새로운 개념을 제안해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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