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은 심리학이다

바넘 ​​효과(Barnum Effect)는 우리가 모호하고 일반적인 진술에 얼마나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매혹적인 심리적 현상입니다. 이것은 사람은 구체적인 증거가 부족한 영역에서,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의미와 이해를 추구하기 때문에 나타나게 됩니다. 이 효과는 여러분이 알 수 없는 세계를 이해하고 싶어할때 더 강력하게 작동합니다.

이에 관련한 대표적인 예가 바로 타로와 신점, 사주 등 운세와 점술의 세계입니다. 우리는 대외적으로는 미신이나 주술이 같은 비과학 또는 유사과학이라는 것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면서도, 연초에 유명 무당집 앞에는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여리고 약한 인간은 미래가 늘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알 수 없는 거대한 운명 앞에서 도망갈 수도 없습니다. 그렇게 인간은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고 이해하면서 살아가야 할 운명입니다. 어떤 인간도 예외는 없습니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당시 선거캠프에 무속인이 중책을 맡아 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뉴스를 보면서, 운명 앞에 인간이 얼마나 믿음이 얼마나 필요한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미신은 심리학입니다.

인간은 세상에 던져진 존재로서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죽기 전까지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야 할 운명입니다. 그런 인간에게는 밤하늘의 북극성과 같은 의지할 수 있는 나침판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왜 태어났는지 알 수 없습니다. 부모님이 매우 사랑해서 우리가 태어난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인간은 왜 태어나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불안한 인간은 늘 영혼에 대해 알고 싶어했고 의미를 찾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의지할 수 있는 신이 필요해졌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은 신의 가르침입니다.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계속된다는건, 하늘이 노했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이 모호하고 근거가 부족하더라도, 인간은 부족한 근거를 어떻게든 채워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자연스럽게 주변 세계에서 패턴과 의미를 찾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바넘 ​​효과는 우리가 의미를 찾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높은 통찰력으로 신의 예언을 이해했다는 환상을 제공함으로써 어떻게든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어줍니다. 그것이 올바른 해석이 아닐지라도 멈춰서 있는 것보다는 더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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