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칼럼11] 남자 연애 고민, “나도 연애하고 싶어요!”(feat. 그냥 나는 솔로)

지난 10년간 수많은 남자의 연애 고민을 상담해 오면서, 가장 빈번하게 듣는 질문이 있었어요. “어떻게 하면 연애할 수 있을까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을까요?” 오늘은 바로 이 물음에 답하고자 합니다. 지금부터 좋은 여자를 만나는 다섯 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이 글을 읽고 난 뒤, 여러분 옆자리에도 운명의 그녀가 앉아있기를 바랍니다.

1. 연애 고민의 대부분 자존감 탓입니다

좋은 여자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아요.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죠. 많은 솔로 남성이 두려움에 망설이곤 합니다. 거절당할까 봐, 실수할까 봐, 주저하게 되는 거예요. 하지만 그러다 보면 좋은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은 모두 똑같아요.
“나는 자만추야.”

정신승리도 있죠.

“연애 고민이 있었는데, 없어졌어요. 그녀의 단점을 한 달 동안 찾아서 드디어 발견했거든요. 그래서 고백할 이유가 없어졌어요.”

그래서 연애 검사를 해보면, 자신감도 없고 자존감이 낮은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사실 연애의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 만한 자존감이 충분한가?’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자신이 연애하지 못하는 이유, 혹은 다가갈 자신감이 부족한 이유를 엉뚱한 곳에서 찾아요. 자신의 ‘낮은 자존감’이 문제가 아니라 ‘낮은 조건’이라고 판단하는 거죠.

그래서 좋은 여자에게 다가가고 싶다면,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 내면의 자존감이 높아야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거든요. 상대방도 그런 당신에게 마음을 열 거예요. 낮은 조건 때문에 움츠려보는 남자에게는 아무런 궁금증이 없어요. 누구나 이렇게 생각할 거예요.
‘조건이 좋지 않으니까 저렇구나’라고 생각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죠. 그런데 정말 조건도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자존감이 높은 모습을 보인다면 어떻게 평가할까요?
‘아 저 사람은 내공이 단단하겠구나, 다른 무언가가 있을 거 같아’
실제 대단한 무언가가 없더라도 궁금하게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그런 무기가 있어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그렇게 방치하지 않거든요.

저는 상담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멋진 여성과 연인이 된 남성분들을 많이 만나봤어요. 그래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단순히 키가 크고 얼굴이 잘생기고 말을 잘하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거 알죠?

2.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세요

좋은 여자는 성숙한 남자에게 끌립니다. 어른스럽고 신뢰할 만한 태도야말로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되죠. 만나고 싶은 여성에게는 진중하고 깊이 있는 모습으로 다가가 보세요. 예를 들어 연하의 남자를 좋아한다고 해서 연하처럼만 굴면 어떻게 될까요? 연하의 남자를 좋아하는 것은 쉽게 말해서 반전 매력 같은 거예요. 대단히 어리고 미숙하게 보이는데 실제로 연애하니까 그렇지 않은 거죠. 남자답고 자기 여자를 보호할 줄도 알고 듬직해요. 그러면서 여자 때문에 울기도 하고 애교도 부리는 모습이 공존하는 거예요. 보살펴줘야 할 것 같은 이미지와 다르게 의지가 되고 에너지를 주는 남자인 거죠.
그런데 연하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정말 연하의 동생처럼만 굴면 어떻게 될까요?

한 번은 이런 사연을 듣게 되었어요. 어떤 남성분이 세 번의 데이트 끝에 좋아하는 여자에게 차인 거예요. 무척 속상해하시더라고요.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알겠더군요. 그분은 데이트 내내 장난스럽고 가벼운 주제로만 대화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나름대로 좋은 인상을 남기려다 보니 오히려 미성숙해 보였던 거죠.

여자들은 어른스러운 남자를 원해요. 책임감 있고 신중한 태도, 깊이 있는 대화, 그런 것들에서 매력을 느낍니다. 단순히 잘 노는 모습보다는, 지적이고 진지한 모습도 필요합니다. 연애는 육아가 아니랍니다.

3. 센스있게 대화하세요

여자에게 말 한마디는 참 중요해요. 사소한 농담 하나, 진심 어린 칭찬 하나가 그녀의 호감을 끌어내죠. 여자와 대화할 땐 센스를 발휘해 보세요. 무조건 많이 떠드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때론 귀 기울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가만히 들어주면서 공감 한 스푼, 질문 한 스푼 만 적절하게 넣어줘도 그녀는 당신에게 감동하기 마련입니다.

최근 상담받은 분 중 한 분이 떠오르네요. 소개팅에서 만난 여성이 마음에 쏙 들었다고 해요. 그런데 뭘 어떻게 말해야 할지, 대화 주제는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라고요. 관심 있게 듣고, 좋은 질문을 하라고요. 그랬더니 며칠 뒤 연락이 왔어요. 제 조언대로 하니 여성분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더랍니다. 그러면서 여자와 왜 이렇게 대화를 잘하냐고, 여자를 많이 만나봤냐는 말을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대화의 80% 이상은 그녀가 말했는데도 말이죠.

대화의 주제도 잘 선택하세요. 너무 가볍고 단순한 주제는 피하는 게 좋아요. 그녀의 꿈과 가치관, 삶의 목표 같은 것들을 물어보세요. 대화할 때는 눈맞춤을 하며, 경청하는 자세를 보여주세요. 진심으로 그녀에게 관심이 있다는 걸 전하는 거예요. 말 한마디에 정성을 담으세요. 그러면 마음이 열릴 거예요.

4. 꾸준함이 필요해요

좋은 인연을 만나려면 꾸준함이 필요해요. 여자들은 한눈에 반하는 경우가 드물거든요. 느리지만 돈독하게, 천천히 정을 쌓아가는 편이에요. 초반의 열정만으로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어려울지도 몰라요. 하지만 좌절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않는 자세, 지속적인 관심이 중요합니다. 특히 외모에 뛰어난 여자의 경우에는 스킨십만을 목적으로 다가오는 남자들을 얼마나 많이 겪어봤을까요? 그래서 오히려 처음부터 강한 호감을 느끼고 다가오는 사람에게는 본능적으로 거부감을 느끼게 돼요.
“제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너무 제 이상형이라서요. 혹시 번호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하루에도 이런 말을 하루에도 수십번을 들을 거예요. 남자의 어떤 말이라도 거절이 기본값이라는 거죠. 외모가 차은우급이 아닌 이상 눈에 반하기 쉽지 않죠. 오히려 테스트를 하면서 어떤 남자인지 알아보려고 할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거절 받기 좋은 상황을 만들지 마세요. 그리고 천천히 꾸준하게 자신의 무기를 보여주세요. 무기가 없는 남자는 없습니다. 분명 장점이 있을 거예요. 그 장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거나 그런 환경에서 자신이 어필해 보세요. 그러면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질 거예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물고기도 물 밖에서는 그저 횟감일 뿐입니다.

연애 고민만큼 답답하고 복잡한 것도 없죠?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게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꾸 조건들이나 방법, 편법들을 찾아다닙니다. 어떻게 말을 잘하면 단숨에 이 차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화려한 말솜씨, 근사한 스타일도 좋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여러분의 내면입니다. 처음에는 그런 조건들이 중요할지 몰라요. 그리고 당연히 중요한 요소가 맞습니다. 그런데 외면만 집중하고 내면이 없다면, 호감은 점점 실망으로 변할 뿐이죠.

내면을 가꾸세요. 이웃을 배려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우며 삶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죠. 좋은 여자는 겉치레 안에 숨은 건강한 내면에 이끌립니다. 먼저 다가가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센스 있게 대화하고, 꾸준히 정성을 다하고, 내면을 가꾸어 가는 여러분이라면 반드시 멋진 인연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연애 고민으로 막막함을 느낀다면, 언제든 찾아주세요. 여러분의 행복한 연애를, 아름다운 사랑을 언제나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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