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칼럼23] 대화가 힘들다면? 경청의 기술이 필요할 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연애人 여러분. 사랑하는 사람과 대화할 때마다 벽에 부딪히는 느낌 받아보셨나요? 상대방과 대화하기 위해서 애쓰는데 돌아오는 건 썰렁한 반응뿐이라 속상하시죠? 왜 우리의 대화는 늘 삐걱거리기만 할까요? 그 해법을 ‘경청의 기술’에서 찾아보려 합니다.

대화의 핵심은 나의 말을 전하는 데 있지 않아요. 오히려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 깊은 속내를 알아채려 노력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해요. 진정한 대화란 말하는 기술이 아닌, 듣는 기술에서 시작된다는 사실. 바로 오늘, 함께 ‘경청의 기술’을 배워볼 시간이랍니다.

경청, 다들 잘 아시죠? 귀 기울여 듣는다는 뜻인데요. 누군가의 이야기에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하는 겁니다. 쉬워 보이지만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에요. 온갖 잡념에 시달리는 게 우리 마음이니까요. 하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경청은 노력하면 늘 수 있는 기술이거든요. 바로 지금, 경청의 기술로 대화에 깊이를 더하는 법을 배워 볼까요?

경청은 판단을 잠시 멈출 때 시작된다

“쟤는 내 말은 안 들어줄 거야”, “괜히 말해봤자 소용없어”

대화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런 선입견으로 가득 차 있진 않으셨나요? 안타깝게도 많은 연인들이 무의식중에 이런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곤 해요. 듣기는커녕 말하기도 전에 이미 벽에 가로막혀 버리는 거죠.

얼마 전 상담 온 한 남성분, 아내와의 대화가 늘 싸움으로 번진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더군요.

“내 말은 항상 무시당하는 것 같아요. 시작하기도 전에 아내는 결론을 내려버리죠.”

안타깝게도 이런 편견은 소통의 걸림돌이 되기 십상이에요. 말하기도 전에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니 귀 기울일 틈이 없죠. 이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선 무엇보다 판단을 멈추는 일이 급선무예요. 비록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일지라도, 일단 마음을 열고 끝까지 들어주려 노력해 보세요. 흔들림 없이 귀 기울이는 연습. 바로 오늘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경청의 기술 첫걸음은 바로 이 선입견의 벽을 허무는 데서 출발해요. 상대가 어떤 이야기를 하든 일단 내 고정관념부터 내려놓는 거죠.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열린 질문으로 대화의 문을 활짝 열어보세요.

마음에 귀 기울이는 것이 진짜 경청의 기술이다

“오늘 회식 있다며? 또 늦겠지?”

툴툴거리는 아내의 말에 “에이, 내가 언제 늦었다고 그러냐”라고 받아친 적 있으시죠? 이런 식의 대화라면 귀담아들을 생각조차 들지 않겠어요. 하지만 잠깐, 저 말 속에 감춰진 속내를 들여다보면 어떨까요.

“나도 함께 저녁 먹고 싶은데, 자주 못 봐서 섭섭해.”

이처럼 경청의 기술은 말 속에 숨은 진심을 알아채는 데 있어요. 억양, 몸짓, 표정의 변화까지도 놓치지 않고 살피는 겁니다. 딱딱한 말투 아래 감춰진 외로움, 벅찬 웃음 뒤에 서린 쓸쓸함. 그 모든 결을 더듬어 만나려 노력할 때, 비로소 우리는 상대방 마음속으로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오늘 너무 힘들었어. 상사한테 엄청 깨졌거든.”

연인의 푸념에 “직장 생활이 다 그렇지 뭐”라고 받아친 적 있으신가요? 마찬가지로 표면적인 말에만 귀 기울이다 보면 진짜 마음을 놓치기 쉬워요. 속내를 알아채려면 말 너머에 감춰진 감정의 결까지 들여다봐야 해요.

“많이 속상하고 우울했겠다.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었는데 내가 못 알아챘네.”

공감의 말 한마디에 쌓인 서운함이 스르르 녹아내리겠죠.

작은 몸짓에도 귀 기울여야 해요

사실 경청은 듣는 행위만을 말하진 않아요. 상대의 표정, 눈빛, 목소리 톤까지 놓치지 않고 살피는 섬세함이 필요하죠. 때론 잠깐의 침묵이나 한숨 속에도 깊은 의미가 담겨 있어요.

“어, 표정이 좋아 보이지 않는데. 무슨 일 있어?”

작은 변화를 알아채는 관심이야말로 상대의 마음을 활짝 열어젖히는 열쇠가 될 거예요. 이제 눈과 귀, 마음을 열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연습, 해볼까요?

경청의 기술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아요

귀담아듣는 건 말처럼 쉽지 않죠. 온갖 생각에 정신이 팔려 자꾸만 대화의 줄을 놓게 되더라고요. 하지만 낙담하진 마세요. 경청도 기술이니까요. 조금씩, 천천히 배워 나갈 수 있어요.

“네 말이 정말 궁금해. 좀 더 들려줄래?”

이런 마음으로 하루에 한 번만이라도 상대방에게 건네 보세요.

누구나 처음엔 낯설고 어색할 거예요. 귀 기울이려 애쓰지만 자꾸 다른 생각에 딴청 피우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죠. 괜찮아요. 경청은 기술이에요. 꾸준히 훈련하다 보면 자연스레 몸에 밸 거예요.

매일 10분씩이라도 연인의 이야기에 마음을 쏟아보세요. 맞장구치느라 바쁜 게 아니라, 오롯이 상대에게 집중하는 시간 말이에요. 처음엔 버거울지 몰라도 어느새 귀와 눈과 마음이 한데 어우러져 흐르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차곡차곡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우리 사랑을 더 깊고 단단하게 만들어준답니다.

타고난 사람은 없어요

연애人 여러분, 경청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는 일, 결코 하루아침에 되진 않아요. 하지만 포기하지 말아요. 오늘보다 내일, 내일보다 모레 더 나은 ‘듣는 사람’이 되어 있을 테니까요. 가끔은 좌절하고 넘어질지라도 괜찮아요. 젓가락질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눈 마주치고, 마음 가는 대로 고개 끄덕여주고, 진심을 다해 귀 기울이는 연습. 바로 오늘, 우리 함께 시작해볼까요? 혹시 지금도 대화의 깊이를 더하는 일이 막막하기만 하다면, 주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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