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칼럼33] 연애 심리 제대로 사용하기

안녕하세요, 연애in입니다.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애 심리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과 오래도록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고 싶다면, 무엇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상대방의 마음, 시간과 공간을 점유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에게 주어진 24시간 중에서 연애를 위해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하느냐에 따라서 연애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를 더 사랑해줘!”

이처럼 단순히 사랑한다고 말하거나 집착하는 것만으로는 오래가는 사랑을 이룰 수 없습니다. 오히려 마음의 점유율을 잃어가는 행동일 뿐입니다. 따라서 심리학적 기제를 이용한 현명한 연애 전략이 필요한데요. 영원한 사랑을 꿈꾸는 연인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연애 심리의 비밀, 지금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인간은 욕구 좌절의 동물이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더 끌리게 됩니다. 이는 욕구 좌절에 따른 방어기제로, 쉽게 얻을 수 없는 것일수록 가치를 높게 매기는 경향이 있죠. 연애에서도 이 법칙은 유효합니다. 늘 곁에 있고 무엇이든 들어주는 파트너보다, 노력이 필요한 상대에게 더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연인에게 ‘나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냉담하거나 거리를 두라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온전한 ‘나’를 잃지 않되, 상대의 감정을 예측 불가능하게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거죠. 이는 연인의 도전 욕구를 자극해 나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을 지속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애를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좋습니다. 마치 술래잡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술래에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거리를 유지하면서 다른 사람이 아닌 나라는 목표에만 집중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공수의 역할이 바꿔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달리기를 잘한다고 해서 상대방을 쉽게 잡는 게 아니라, 상대방이 최대한 노력해서 잡히지 않는 정도로 거리를 유지해 주는 거죠.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쫓다가 지칠 때쯤에 잡히거나 놓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경험한 좌절은 다음 게임을 위해서 더 노력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너무 큰 스코어로 진 게임은 포기하고 다시는 쳐다보지도 않겠지만, 1점 차이로 진 게임은 매우 아쉽게 느껴지기 때문에 다음번에는 이기기 위해서 더 많이 연습합니다.

이를 밀당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개념이 조금은 다릅니다. 밀당은 서로에게 감정 소비라는 측면이 강하지만, 술래잡기 게임을 하면서 감정 소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까요. 서로가 뺏고 뺏기는 주도권 싸움이 되는 순간 협력 관계가 아닌 경쟁 관계가 됩니다.

욕망의 아이러니를 이용하라

인간의 욕망은 역설적입니다. 한없이 채우려 하지만 채워도 만족할 줄 모르죠. 오히려 100% 충족되는 순간, 욕망은 사그라지기 마련입니다. 연애도 이와 같습니다. 상대의 모든 욕구를 들어주기보다는, 어느 정도 결핍을 남겨두는 것이 오히려 관계에 도움이 됩니다.

예컨대 연인이 무언가를 바란다면, 100%를 채워주는 게 아니라 때론 살짝 거절하거나 기대에 못 미치게 응해주세요. 그러면 연인은 채워지지 않은 1~20%의 아쉬움에 집착하게 됩니다. 불완전한 욕구 충족이 오히려 새로운 욕망을 낳고, 그 욕망이 나를 향한 애정으로 승화되는 것이죠.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원하는 것을 모두 받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연애를 잘하는 방법입니다. 욕망의 아이러니, 연애에 적절히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변화무쌍한 매력을 어필하라

사람의 마음을 영원히 사로잡기 위해서는 한 가지 모습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아무리 매력적인 면모라도 익숙해지면 식상해지기 마련이죠. 따라서 연인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해야 합니다.

나만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되, 상황에 따라 반전 매력을 선보이세요. 솔직하고 천진난만한 모습도 좋지만, 때로는 무심하고 냉철한 이미지도 연기해 보세요. 여성스럽고 섬세한 면모와 더불어, 남성적이고 터프한 모습도 가끔 내비치세요. 이런 예측 불가능한 반전 매력에 연인은 새삼 놀라고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상황이나 맥락과 상관없이 예측 불가능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이해가 안 되는 모습을 보는 상대방은 혼란스러워하면서 불안함을 느끼거나 매력을 조금씩 잃어버릴 뿐이니까요. 큰 틀에서 일관성을 갖추고 그 안에서 다양한 역할을 보여줘야 합니다.

미지의 영역을 남겨두어라

사람은 모르는 것에 대한 호기심을 자제하기 힘듭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하죠. 하지만 연인에 대해 다 알게 되는 순간, 더 이상 궁금해할 게 사라지고 맙니다. 오히려 신비로움이 사라지면서 관계도 금이 가기 십상입니다.

따라서 연인에게 나의 모든 것을 낱낱이 보여주려 들지 마세요. 어떤 사람은 알고 싶어하지 않거나, 궁금하지도 않은 이야기까지 다 말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부분은 감춰두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상대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미지의 영역이 있어야, 우리의 연애도 긴장감 있게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 자신도 모르는 미지의 영역을 같이 탐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점유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연애 심리를 이해하라

우리는 누구나 완벽하고 이상적인 사랑을 꿈꿉니다. 하지만 연애는 달콤함만으로 이뤄지지 않아요. 때론 씁쓸한 노력과 기술도 필요합니다. 단,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욕심은 금물! 상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의도적으로 연애 심리를 계산하고 머리를 써가면서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면 그것은 성숙한 연애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기술이란 게임 안에서 룰에 따라 사용하는 것입니다. 게임 밖에서 사용하는 기술은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4.5 2 투표
도움이 되셨나요?
구독
알림
1 댓글
최신
가장 오래된 최대 투표
인라인 피드백
모든 댓글 보기
카카오톡 채널 상담하기
1
0
당신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x